배종옥, 한고은이 앞선 출연작의 극본을 맡은 김수현작가와 대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배종옥과 한고은은 내달 2일 첫방송하는 MBC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각각 주연을 맡았다. 한때 동지였던 배종옥과 한고은의 '천하일색 박정금'이 김수현 작가의 KBS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와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는 묘한 상황이 된 것.
배종옥은 지난해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한고은 역시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김수현 작가와 함께 한 바 있다.
하지만 배종옥과 한고은은 개의치 않는 눈치다. 배종옥은 28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천하일색 박정금' 제작발표회에서 "걸림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우가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면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고은 역시 "별다른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깍두기' 후속으로 내달 2일 첫 방송되는 '천하일색 박정금'은 배종옥, 손창민, 김민종, 한고은이 주연을 맡아 능글맞고 뻔뻔한 아줌마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형선PD는 "평범하고 보잘것 없지만 당당한 자기 삶을 열심히 사는 주부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다이나믹하게 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고재완기자 star@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