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3년 만에 4집 'Comfort' 앨범으로 컴백한다.
지난 2006년 언플러그드 앨범으로 잠시 활동했지만, 새로운 곡들이 담긴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3년 만이다.
거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거미가 컴백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지만 수 차례 연기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거미는 벌써 4집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가수로서 성장한 모습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앨범 발매를 연기할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는 후문.
거미의 이런 의욕과 노력을 아는 YG 소속 아티스트들 역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거짓말'의 앞부분 내레이션을 거미가 맡으면서 신세를 졌던 빅뱅이 이번 앨범에 적극 참여했는데, 특히 TOP은 거미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미안해요'에 랩 피처링을 도맡아 하면서 거미와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타이틀곡 '미안해요'는 그동안 거미가 선보여왔던 타이틀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으로 스토니 스컹크의 KUSH가 작사 작곡, 1tym의 Teddy가 편곡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용감한 형제, 페리 등도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곡을 선물했으며, 45RPM, YG의 신예 여가수 지은이 각각 피처링과 듀엣으로 참여했다.
YG 측은 "거미의 이번 앨범은 수집한 곡만 1백 여 곡으로 이중 녹음까지 마친 곡이 25곡이었지만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엄선해서 고른 14곡만 앨범에 실리게 됐다. 또한 그 동안 댄스레슨을 열심히 받아 온 거미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거미는 이번 앨범에서 발라드만 고집하지 않고 레게, 힙합, 유로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강점인 R&B, 발라드에서는 더욱 깊어진 감정 표현으로 무르익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거미의 새 앨범은 오는 12일 발매될 예정이며, 3월 중순 방송 3사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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