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코믹 연기 꼭 해보고 싶었다"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로 진가를 발휘한 뮤지컬 배우 신성록이 "코믹 연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연기변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성록은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채널 OCN의 TV무비 '유혹의 기술'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드라마에서 본의 아니게 나이에 비해 무거운 연기를 했다"며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코믹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혹의 기술' 출연은 감회가 남달랐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유혹의 기술'에서 신성록은 착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밖에 각인이 되지 못하는 인물의 현수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신성록은 바가지 머리에 검정색 뿔테 안경을 쓰고 많은 여자들에게 뺨까지 맞는 어수룩한 현수 역을 연기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유혹의 기술'에는 소위 '선수'라 불리는 연애 고수가 전하는 솔로 탈출 매뉴얼이 작품 곳곳에 강의 형식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영화 '타짜', '싸움의 기술' 등과의 차별성 여부에 관심이 갔다.

이와 관련해 신성록은 "제목에 '기술'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이들 작품의 아류작으로 보일 수도 있을 텐데 결국 비슷한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전작들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작품에 임했다"고 고백했다.

솔로들을 위해 백전백승 유혹의 필살기를 전수하는 4부작 TV무비 '유혹의 기술'은 기존 드라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파격적인 형식과 구성으로 이뤄졌다.

각 편의 에피소드가 마치 코믹한 강의를 듣는 것처럼 구성돼 있으며 완성도 높은 CG(컴퓨터 그래픽)와 독창적인 카메라 기법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