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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연극,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뉴하트'의 최강국 교수, 조재현이 연극 프로그래머(총기획자)로서 위기에 빠진 한국 연극의 부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조재현은 지난 2일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문화예술인과의 대담 프로그램 '아트샤워' 첫 회의 주인공으로 참석해 기초예술 장르인 연극의 위기와 이를 이겨나가기 위한 노력에 대해 들려줬다.

조재현은 또 "없는 놈 먹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밥 잘 먹는 놈 더 먹여서 천하장사로 내보내는 일도 필요하다"며 연극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극열전을 성공모델로 이끌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연극은 지하실과 어울리는, 음습하고 냄새나는 그 무엇. 많은 사람들에게 연극 이미지가 그렇게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된다. 지금의 관객은 예전의 관객처럼 인내심이 많지 않으니까, 극장 좌석과 시스템과 같은 시설에서부터 연극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연극도 이제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현은 대학로 연극 프로젝트 '연극열전2'의 총기획자로 참여해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시작으로 근 10년간 침체일로를 걸어야 했던 연극계 부활을 노리며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극열전2'는 지난해 12월 장진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과 강성진이 출연한 '서툰 사람들'을 시작으로 11편의 작품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밖에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과 이순재·황정민·추상미·한채영 등의 스타 배우들이 연출 및 배우로 나선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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