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24시간 희망 마라톤에 도전한다.
슈퍼주니어는 올해로 3회를 맞는 '희망TV'의 24시간 마라톤 주자로 선정됐다.
지난 1회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회에는 영화배우 정준호가 휠체어를 타고 24시간 마라톤에 참여,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희망마라톤의 3번째 주자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과 신동, 예성, 성민, 은혁, 이특은 오는 5월 9일 청계광장을 출발해 서울 전역 70km를 24시간 동안 달린 후 다음날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6명의 멤버 전원이 24시간을 달린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사실 처음에는 6명의 멤버가 나누어 4시간씩 달릴까 하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같이 뛰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물론 슈퍼주니어 멤버들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특은 "24시간 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뛸 수 있을까 걱정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다. 특히 시민들이 기부를 해서 도와주시면 힘이 나서 열심히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신동 마라톤 위해 3.5kg 감량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번 마라톤 완주를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운동에 전념했다. 그 결과 현재 체중을 3.5kg까지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신동은 "오래 달려야 한다는 게 문제고 걱정이다. 오래 달리기를 잘 못하는 편"이라면서 "완주를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래 3.5킬로그램이 빠졌다. 하루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 칼로리를 체크하기 위해 식단표까지 짰다. 운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톤 도전으로 몽골학교에 희망 전하고파"
슈퍼주니어가 힘든 도전임에도 의욕을 불태우는 이유는 재정난에 처한 한인 몽골학교를 돕고 싶기 때문.
5월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여있는 몽골학교는 이주노동자 2세들이 다니는 대안학교. 재학생 70여명 중 40명 가까이가 가정형편상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 학생들은 당장 갈 곳이 없어지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슈퍼주니어는 직접 마라톤을 하며 모금활동을 벌여 학교 측에 희망기금을 전하기로 했다.
슈퍼주니어는 "즐겁게 뛰고 싶다. 마라톤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주변의 이웃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희망의 작은 빛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SBS에서는 슈퍼주니어의 24시간 희망마라톤을 총 5부로 나누어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1부는 5월 9일 오후 6시에 방송되며 5부는 다음날인 10일 오후 5시 2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SBS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생중계도 진행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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