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뷔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수 세븐이 프리뷰 파티를 통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세븐은 지난 3일(현지 시간) LA의 할리우드에 위치한 유명 클럽인 하이랜드 할리우드(Highlands Hollywood))에서 프리뷰 파티를 열고 미국 앨범에 실릴 곡 중 3곡을 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하이랜드를 가득 메운 2천 여명의 열성팬들은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아시아의 슈퍼스타 세븐이 등장하자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세븐은 래퍼 '쓰리식스마피아'(Three 6 Mafia)가 참여한 'You Got Me Now'를 첫곡으로 무대를 열며 트렌디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어 원타임의 테디가 작곡한 슬로 템포 R&B곡 'Money Can't Buy Me Love'를 부르며 한층 원숙해진 무대 매너를 뽐낸 세븐은 유명 프로듀서 다크 차일드(Rodney 'Darkchild' Jerkins)가 프로듀싱한 'Girls' 열창을 끝으로 예정된 세 곡의 무대를 마무리했다.
세븐은 지난 3월 뉴욕에서도 한 차례 성공적인 프리뷰 파티를 연 바 있는데, 당시에는 DJ가 음악만을 틀어 소개하는 형식이었기에 이번 프리뷰 파티가 사실상 세븐의 미국 무대 데뷔라 할 수 있다.
레코드 레이블 인터스코프 등 미국 음반업계의 유명한 인사들이 대거 초대된 이 날 프리뷰 파티에서 세븐은 자신의 진가라 할 수 있는 '노래+퍼포먼스'의 조화를 선보이며 음악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쓰리식스마피아 등이 무대에서 함께 하며 힘을 실어줬다.
세븐은 이 날 프리뷰 파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음악을 팝과 힙합, R&B가 고루 섞인 새로운 스타일이라 소개한 뒤 "미국 진출한 아시아 가수에게 더 이상 편견이 있을 수 없도록 새롭고 독특한 나만의 스타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어깨가 무겁다. 마치 한국에서 데뷔하던 때처럼 설레는 마음이다"며 "시간을 두고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나 이후 미국에 진출할 아시아 가수들에게 하나의 발판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1년 반 전부터 미국 진출의 대장정을 시작한 세븐은 이 날 프리뷰 파티에서 발표한 세 곡과 기존 발표곡들의 영어 버전 등을 모아 올 7-8월경 12곡이 수록된 미국 데뷔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LA(미국)=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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