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대부' 바비킴이 이끄는 레게 힙합 그룹의 선두주자 부가킹즈(바비킴, 간디, 주비)가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며 힙합 음악을 하고 있는 은지원과 MC몽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흥겨움의 제왕' 부가킹즈는 힙합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화두로 한 '힙합 종합선물세트' 3집 음반 'The Menu'와 타이틀곡 '싸이렌'을 들고 3년 만에 컴백했다.
부가킹즈는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인 MC몽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부가킹즈는 "우리나라 힙합 리스너들의 잣대가 문제다. 너무 마니아적인 입장에서 힙합 음악을 보기 때문에 나만이 듣고 남들은 이해 못하기 바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모두 다 같이 듣고 좋아하는 음악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C몽의 경우 분명한 힙합이며, 그의 마인드 역시 힙합적인 마인드다. 그의 음악이 대중성이 있다고 해서 힙합이 아닌 건 아니다. 하나의 힙합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오니 우습게 보는 그런 마인드는 버려야 해요. 래퍼가 자기 가사 안 쓰면 욕 먹을 수도 있지만, 몽의 경우 자기만의 가사를 쓰는 등 완벽한 힙합 뮤지션입니다."
부가킹즈는 초기 일부 힙합팬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던 은지원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부가킹즈는 "은지원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라며 "아이돌 가수였다는 것 때문에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해내는 멋진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부가킹즈는 이번 3집 앨범에 대해 "바비킴이 부가킹즈 안에 있음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조금씩 다른 멤버들의 색깔도 다 내고 싶었고, 힙합 안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매력과 맛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7-8월에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며,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가킹즈는 끝으로 "막내 삼촌, '잘 노는' 동네 형들처럼 편한 느낌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정희 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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