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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측, "커투어 전은 내년에 성사시킬 것"


5일 한국서 표도르 출전 '어플릭션' 기자회견 예정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2, 러시아, 레드데블)와 '랜디 발보아' 랜디 커투어(45, 미국, 익스트림 커투어)의 대결이 올해 내에는 치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1 글로벌의 대표이자 표도르의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바딤 핀켈슈타인 대표는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도르와 커투어의 대결은 내년에 성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바딤 대표는 "내년이면 커투어와 UFC의 계약이 끝난다. 그가 프리랜서가 된 후 미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정도 표도르와 대결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프라이드 전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와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커투어의 대결설은 작년 프라이드 해체 이후 지속적으로 불거져 나왔다. 특히, UFC가 실질적으로 프라이드를 소멸시킨 후 호드리고 노게이라, 미르코 크로캅 등 프라이드 톱파이터들이 UFC로 이적했고, 이에 표도르도 미국 무대로 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하지만 표도르와 UFC간의 계약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불발됐고, 결국 표도르는 'M-1 글로벌'이라는 신단체로 소속을 옮겼다. 때문에 옥타곤에서 표도르와 커투어가 격돌하는 '세기의 대결'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즈음 헤비급 챔프 커투어와 UFC 주최 측간의 트러블이 발생했다. 커투어는 주파사(社)와 파이트머니 미지급 및 상표권 사용 등 여러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벨트를 반납하고 UFC를 비난하며 이탈해버렸다.

UFC 측은 커투어가 계약기간 위반이라고 법정소송으로 맞섰지만 현재 커투어가 1차 승소한 상태다. UFC 측은 커투어와 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커투어는 M-1 글로벌 측에게 줄곧 표도르와 대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표도르 역시 경기 성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커투어와 UFC의 끝나지 않은 공방 탓에 M-1 글로벌로서도 매치업 성사에 난감을 표시해왔다.

M-1 글로벌 측은 현재 '대박 매치'임에 틀림없는 표도르와 커투어와 대결을 잊혀질 만하면 언급하면서 커투어와 UFC 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바딤 대표의 이번 발언 역시 둘의 대결설이 그대로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풀이된다.

한편, 바딤 대표는 5일 한국에서 국내 에이전트사인 브이큐브홀딩스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표도르가 출전하게 된 신단체 어플릭션과 이에 대한 제반 사항 등을 공개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설명=지난 1월 20일 미국 LA에서 의류 브랜드 어플릭션의 광고를 촬영하기 위해 만난 표도르와 커투어]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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