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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효리-김수로, '1박2일'에 도전장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가 유재석-이효리-김수로 카드를 내세워 KBS '1박2일'에 도전장을 낸다.

'일요일이 좋다'는 야생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패밀리가 떴다'를 신설해 15일 첫 선을 보인다.

'패밀리가 떴다'는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전국 어디든 가족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대신 집을 봐주고 일을 도와준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한 가정을 찾아 1박2일간 그 집에서 생활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는 기획 아래 제작됐다.

시청률 한 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일요일이 좋다'는 유재석-이효리-김수로 등 걸출한 스타들을 내세워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유재석과 가수 이효리는 이미 KBS2 '해피투게더 프렌즈'에서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2002년 월드컵 당시 '꼭짓점댄스' 열풍을 일으켰던 김수로가 첫 예능 MC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세 명의 든든한 'MC 군단'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홍보 아니면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배우들까지 가세해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 세 MC외에도 윤종신, 박예진, 대성, 이천희, 김동완 등의 스타가 가족이 되어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간다.

제작사 측은 "톱스타들이 펼치는 훈훈한 사랑과 우정, 돌발 웃음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하며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의 장을 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패밀리가 떴다'는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1박2일'과 그 콘셉트가 많이 닮아있다. '1박2일'이 여행을 하는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패밀리가 떴다'는 시골의 가정으로 달려간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

물론 각각 연예인의 개성이 다른 만큼 프로그램 속 인물들의 캐릭터도 다를 것이고 벌어지는 에피소드 역시 똑같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아직 두껑을 열어보기 전이니 왈가왈부 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분명 비교는 피해갈 수 없다.

특히 많은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1박2일'과 동시간대에 방송된다는 점에서 '패밀리가 떴다'의 부담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야심차게 내놓은 '패밀리가 떴다'가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1박2일'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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