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과 배우들이 칸 버전과 한국 버전의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프랑스 칸을 지나 여기까지 왔는데 최종 목적지는 한국 관객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운 감독은 "칸 버전보다 내용을 풍부하게 하려고 했고, 사람이 보일 수 있게 편집을 했다. 욕망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그런 모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오락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이번 영화가 한국 영화의 돌파구를 제시했으면 좋겠다"며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전투하듯 영화를 찍어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칸 버전 보다 친절한 것 같다"며 "영화의 장점들이 잘 마무리된 것 같아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병헌 역시 "칸 버전보다 드라마가 강화됐다"며 "촬영 당시에는 중국에 하루라도 더 있고 싶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여정의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이번 영화가 관객에게 잘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열차털이범, 살인청부업자,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세 남자가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벌이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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