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이 '놈놈놈'의 제작비가 상승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던 시사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작품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영화 '라비앙로즈'에 보면 '관객들은 한계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대사를 들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 속에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아간다는 것을 알았고,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더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중국의 상황 역시 상상을 초월했다.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애초 100억원 정도의 제작비를 예상하고 촬영에 들어간 '놈놈놈'은 긴 촬영기간을 거치며 첫 기획단계의 두배인 180억원이 투입됐다.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열차털이범, 살인청부업자,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세 남자가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벌이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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