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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스리런' 작렬, 삼성 4연패 탈출


삼성이 우리 히어로즈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신예 4번타자 박석민이 또 다시 '한 건' 했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서 열린 우리와의 홈경기서 박석민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41승 48패)은 지난 11일 LG전부터 시작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편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됐다. 7위 우리(36승 49패)와도 세게임 차로 승차를 벌려놓았다.

삼성의 타선이 살아났다. 삼성은 1회초 우리 이택근에게 좌중간 솔로포(비거리 120m)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역전시키며 초반부터 승리를 예고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박한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박진만이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양준혁도 중견수 왼쪽을 가르는 1루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박석민. 최근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박석민은 앞선 타자들이 만들어준 1사 1,2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비거리 105m)를 쏘아올리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삼성과 우리는 5회에도 나란히 점수를 냈다. 하지만 삼성의 점수폭이 컸다. 5회초 우리가 전준호와 권도영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가자 삼성은 5회말 또 다시 3점을 뽑아내며 우리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5회말 삼성은 우리 3루수 황재균의 태그 실패 실책에 힘입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서 최형우의 우전 2타점 적시타와 채태인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5이닝을 소화한 선발 배영수에 이어 권혁, 정현욱,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투입, 우리 타선을 원천봉쇄하며 역전의 실마리조차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배영수는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실점하며 시즌 6승째(5패)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우리 선발 마일영은 4.2이닝동안 1홈런 포함 장단 9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4자책), 시즌 6패째(8승)를 떠안아야 했다. 우리 타선은 9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2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난조를 보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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