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의 제작 현장에서 벌어진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겨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천하일색 박정금'의 연출자 이형선 PD가 연기자 손창민과 꾸민 엽기적인 행각이 드라마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는 듯하다.
이형선 PD의 과격함에 손창민이 혀를 내미는 사진 속 장면은 '천하일색 박정금'의 방송 초반 박정금(배종옥 분)이 의료 봉사를 나서는 용준(손창민 분)을 따라 가 생긴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극중 초등학교 동창인 정금과 용준은 한 집에서 살면서 태격태격하는 사이였지만 용준은 내심 정금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품어온 상태. 하지만 정금은 용준의 마음을 몰라주며 동생인 사공유라(한고은 분)의 약혼자 한경수(김민종 분)와의 로맨스를 펼치며 그의 마음을 애타게 했던 때다.
그런 용준이 정금에게 복수를 할 기회가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용준의 의대 후배가 이날 봉사활동에 함께 하면서 정금의 질투심에 불을 지른 것. 용준이 의대 후배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는 대신 자신에게 모든 힘든 일을 맡기는 얄미운 행동을 보이자 정금이 화가 치밀어 용준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예고됐었다.
이에 이형선 PD가 정금이 돼 용준 역의 송창민을 두고 시범을 보이는 장면이 우연치 않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이 사진은 뒤늦게 MBC 스태프에 의해 발견되면서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고생 끝에 낙이라고 종영을 앞두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억척 열혈 아줌마 형사 박정금은 온갖 역경을 딛고 드디어 친구 용준과 결혼식을 올리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은 오는 19, 20일 방송하는 48, 49회에 등장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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