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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섬의 비밀' 윤상현-김광규, '덤 앤 더머' 캐릭터 화제


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극본 송재정 외, 연출 김영기)의 윤상현-김광규 콤비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크크섬의 비밀' 3회에서는 극중 윤 대리와 김 과장으로 출연하는 윤상현과 김광규, 그리고 신 과장 역의 신성우까지 가세해 담배 쟁탈전을 펼쳤다.

무인도에 갇혀 지내는 상황에서 남아있는 담배를 놓고 삼치기를 하자는 김광규의 제안에 응한 신성우는 가지고 있던 담배 2갑을 모두 잃고 그렇게 딴 수북하게 쌓인 김광규의 담배 뭉치를 본의 아니게 윤상현이 불구덩이 속으로 투하해 모두 잿더미가 된다.

광분한 두 사람은 결국 윤상현의 마지막 담배 두 개비를 하나씩 나누어 가지며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얍삽한 윤 대리 윤상현의 날치기로 인해 세 사람의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진다.

두 사람의 육탄공세를 피해 관속을 마지막 도피처로 택한 윤상현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광규, 신성우 간의 팽팽한 대립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최후까지 담배를 사수한 윤상현이 관의 작은 구멍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고 이를 본 두 사람이 망연자실해 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덤 앤 더머'의 '덤' 김광규, '더머' 윤상현에 이어 신성우까지 '앤'으로 가세한 한편의 코미디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덤 앤 더머' 캐릭터의 탄생을 환영했다.

다만 이날 담배 추격신 일부에서 실제로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려고 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전파를 타면서 청소년이 많이 시청하는 이른 저녁시간대 방송으로는 다소 적절치 못한 설정이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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