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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男˙女 금메달에 IOC선수위원까지- 베이징에 울려퍼진 태권도 '만세삼창'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린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체육관. 이 곳에서는 대한민국 태권도의 겹경사를 알리는 만세삼창과 함께 애국가가 잇따라 울려퍼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영웅' 문대성(32, 동아대교수)은 아시아 경기인으로는 처음으로 최다득표(7천216표 중 3천220표)를 얻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이어 여자 57kg급 임수정(22, 경희대)과 남자 68kg급 손태진(20, 삼성에스원)이 잇따라 '금빛 발차기'를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수정은 결승에서 만만찮은 상대 터키의 탄리쿨루를 접전끝에 제압하고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손태진 역시 미국이 자랑하는 태권도 명문 '로페즈 일가'의 마크 로페즈(26)를 결승에서 물리치고 약관의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둘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9번째, 10번째 금메달로 목표를 채운 의미도 있어 더욱 뜻깊은 것이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IOC선수위원이 된 문대성은 이날 SBS 해설위원으로 두 선수의 경기를 자신의 경기처럼 지켜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싸웠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8월21일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날'이나 다를 바 없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사진=베이징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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