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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황금기', 작가만의 언어 살린다


"시기성과 캐릭터 구축이 우리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다."

19년 전 재혼해 건실한 가정을 꾸리며 성실하게 살아온 이만세(장용 분)-복미자(김혜옥 분) 부부. 이들과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황' '금' '기' 세 남매의 이야기가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요즘 현대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가족 구성원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는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극본 이정선, 연출 정세호)는 연출자의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로 인해 '김수현표'와 같은 또 하나의 작가 수식어가 붙을 듯하다.

27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MBC 제작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정세호 PD는 "다른 작가분들이 섭섭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작가다운 작가를 만났다"며 드라마의 극본을 맡은 이정선 작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선 작가와는 첫 작업이다. 그런데 김수현 작가가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것과 같이 이정선 작가 역시 그만의 언어가 있다. 배우들에게도 작가가 갖고 있는 언어를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며 작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숨김없이 드러낸 것.

'내 인생의 황금기'의 극본을 맡은 이정선 작가는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와 SBS 드라마스페셜 '외과의사 봉달희' 등으로 유명하다.

정 PD는 "요즘 드라마를 보며 작가, 피디, 배우 모두가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작가는 잘 보존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작가를 치켜세운 반면 자신은 몸을 낮췄다.

그는 "연출자는 그야말로 교통경찰의 역할만을 할 뿐이다. 자동차가 물건을 잘 운반할 수 있도록 사고가 나지 않게 교통정리만 잘 해주면 되는 것이고, 그 이상을 이끌고 가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연출자의 이 같은 확고한 의지 때문인지 출연배우들 역시 이정선 작가의 대본을 100% 그대로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

이날 정 PD는 "우리 드라마는 갈등구조가 있으면서도 모든 등장인물들이 가족 안에서만큼은 따뜻함을 견지한다. 은근히 가족적이다. 그러나 드라마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캐릭터를 가미했다"며 시기성과 함께 캐릭터 구축에 포커스를 맞춰 드라마를 시청해줄 것을 주문했다.

배우 문소리와 이종원, 이소연, 신성록, 진이한 등이 출연하는 '내 인생의 황금기'는 오는 30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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