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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는 재활' 안현수, 빙판 귀환 임박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의 영광, 2010년 밴쿠버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겠다.

올 1월 왼쪽 무릎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23, 성남시청)가 8개월 여의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안현수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5일 "지난 1일부터 안현수가 조심스럽게 스케이팅 훈련을 시작했다"라며 "의학적으로 스케이팅 훈련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까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오전에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스케이팅 및 체력보강훈련을 병행하며 감각을 찾고, 오후에는 양재동의 한 재활센터에서 근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16일 안현수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던 도중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펜스에 부딪혀 무릎뼈가 부러지고 후방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왼쪽 무릎에 고정용 핀을 두 개나 박는 수술을 했고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대표선발전까지 빠지게 되면서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안현수는 "무릎 부상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한편으로는 앞만 보며 달려왔던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 달성을 못해 아쉬웠지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훈련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대표팀 복귀에 초점을 맞춘 목표를 밝혔다.

안현수는 12월에 예정된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내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본격 대비할 계획이다.

안현수는 "일단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스케이팅과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인 만큼 무리하게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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