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올 하반기 야심작으로 준비한 새 코너 '대포동 예술극단'이 '신선', '진부'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았다.
'개콘'은 21일 방송에서 전 출연진이 총출동 해 옛 인기코너를 패러디한 '대포동 예술극단'을 처음 선보였다.
이 코너는 '육봉달'로 인기를 끌었던 박휘순이 북쪽의 김정일 위원장 역을 맡고, 다른 개그맨들이 북쪽 예술인으로 분해 각자의 장기를 김 위원장으로부터 평가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성호, 김시덕, 김준현 등은 옛 코너 '생활사투리'를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에서 북쪽 버전인 함경도와 평안도 사투리로 패러디 했다. 또 안영미와 강유미가 선보였던 '고고 예술속으로'는 박지선과 안영미로 멤버를 바꿔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비호감 아이콘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왕비호'는 이윤석에 이은 또다른 국민약골로 이미지를 꾀하고 있는 한민관이 맡아 열연했다.
한민관은 '왕비호'의 최고 유행어 '누구~?'를 '뉘기~?'로 바꿔 웃음을 선사했다. 또 '왕비호'가 한손으로 겨털(겨드랑이 털)을 가리고 몸짓을 했다면, 한민관은 털이 없는 밋밋한 겨드랑이를 자랑하며 마음껏 활동했다.
첫 선을 보인 이 코너는 시청자들로부터 극과 극의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패러디 개그로 신선한 웃음을 줬다'는 반응과 '개그 소재가 바닥나니 예전 코너로 울거 먹는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또 '북쪽을 너무 비하한 것 아니냐'는 평가와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는 입장도 맞섰다.
아이디 'el301'의 한 시청자는 '개콘' 홈페이지를 통해 '참 신선하고 옛 추억의 코너들을 다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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