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의 무술연기를 책임지고 있는 정두홍 무술감독이 극중 천추태후 역을 맡은 채시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채시라는) 7월 낙마사고를 당하기 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7시부터 훈련에 몰두 했다"며 "승마와 검술을 처음 배운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여간 독한 배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독하다는 말은 좋은 의미"라며 "채시라는 남성들도 하기 힘든 무기술도 척척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훈련에 매진하던 중 낙마사고를 당해 8주정도 쉬게돼 매우 안타까웠다. (채시라에게서) 핸드폰 문자가 한통 왔는데 '근육이 풀어져 걱정'이라고 하더라"며 "'채 장군이라면 할 수 있다'는 답문을 보냈는데 정말 채시라씨는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감독은 1994년 방송된 MBC 주말극 '서울의 달'에서 채시라와 처음 만났는데 당시에는 한석규의 액션을 담당해 채시라의 숨은 실력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그때는 이런 사람인줄 정말 몰랐다"며 "20년 이상 무술연기를 한 사람으로서 채시라에 대해서는 정말 감탄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한편 정 감독은 오는 11월 22일 방송예정인 '천추태후'에서 배우들의 무술연기를 지도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중반부에는 직적 출연해 자신의 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 감독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중반부쯤에 출연할 것 같다"며 "워낙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출연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천추태후'는 대(大)고려의 이상을 품고 거란의 침략에 맞서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간 여걸이자, 고려초기 네명의 왕을 이끈 정치가였던 천추태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드라마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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