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백 없이 작품활동 할 거에요."
사랑스러운 비주류 영화의 히로인에서 CF 모델, 톱스타로 활동 영역을 옮겼던 이나영이 "반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나영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비몽'으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 이후 2년만에 첫 작품을 내놨다.
본의 아니게 2년여의 공백이 생겼고, '우행시' 역시 2년만에 출연했던 작품이어서 이나영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팬들의 갈증은 더했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영화 '아는 여자' 등 이나영은 인기보다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였다.
특히 2000년대를 이끌 여배우 트로이카로 꼽혀오며 영화계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작품 공백이 길어지며 트로이카로 꼽혔던 손예진, 임수정 등에 비해 출연 편수가 적어 CF로 얼굴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이나영에 대한 이런 갈증에 대해 스스로는 "인연이 닿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작품은 없었지만 제 나름대로는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요. 이것저것 보여지지는 않지만 할 일들이 많아요. 작품이라는 것이 참 인연이 닿지 않더라고요. 그동안 출연할 뻔한 작품도 몇개 있었는데, 결국 무산된 거죠. 연기 10년차가 되다보니 한 스텝 한 스텝이 더 어렵게 느껴져요. 더 움츠러들고, 잘 못 나가겠고 고민이나 딜레마도 많았어요."
"어느 순간에 확 꽂히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제가 시나리오를 굉장히 고른다거나 하는 건 아니랍니다. '우행시' 끝나고는 멜로나 슬픈 작품은 하고 싶지 않아서 장르영화를 찾았어요. 하지만 장르를 고를 때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비몽'의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한 거죠."
작품을 선택하는데 신중하다 보니 공백이 길어졌다는 이나영은 올해 차기작을 정해둔 상태다. 앞으로는 1년에 두편 정도의 작품은 꼭 하겠다고 계획을 밝히며 "반성 많이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배우로서 열심히 연기 활동을 펼치겠다는 이나영의 새 영화 '비몽'은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일권객원기자 ilkow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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