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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최진실 자살 명백하다"…평소 '죽고 싶다' 말 자주해


故최진실이 죽기 전 매니저와 술을 마시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평소 '외롭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고 최근엔 우울증 증세가 더 심해신경안정제 복용양을 늘려왔던 것으로 밝혔졌다.

2일 오후 1시쯤 경찰은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최진실이 이날 오후 매니저와 소주 세 병을 마시고 귀가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며 "유족과 측근들에 따르며 최진실이 평소 '외롭다',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면 자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사를 담당한 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고인은 연예계에서 위상이 추락할까봐 굉장히 걱정도 많이 했다. 평소 '외롭다',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 왔다고 한다. 또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고 최근엔 신경 안정제를 조금씩 늘려 복용해왔다고 유족들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양 과장은 또 "고인은 사망당일 12시 42분에서 45분경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에게 '혹 어디 무슨 일이 있더라고 애들 잘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 보내 것으로 확인됐다"며 "친구들의 진술에 따르면 고인은 이혼후 자녀 양육문제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또 유서와 관련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부 메모장이 발견됐다"며 "내용은 최근 안재환 사망과 관련 굉장히 괴로워했다는 내용"이라고 밝혀 최진실이 안재환 사망이후 지속적인 루머에 시달려 왔음을 암시했다.

최진실은 사망 당일인 2일 새벽 12시께 귀가, 어머니와 함께 대화를 나눈 뒤 안방 목욕탕으로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그고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자신의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전 04시께 손자 방에서 자고 있던 최진실 모친이 문을 열기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오전 6시쯤 열쇠공을 불러 안으로 들어가 최진실의 사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차 현장 검시결과 고인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다는 검시소견과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지만 향후 자살동기나 평소 행적 등 유족과 주변인을 계속 수사해 사건의 배경을 명백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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