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부산영평상 시상식이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최우수 작품상은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 감독상은 'M'의 이명세 감독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추격자'의 김윤석, 여우주연상은 '뜨거운 것이 좋아'의 김민희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세븐데이즈'의 박희순, 여우조연상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지영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영평상이 작품상을 선정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는 한국영화의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노력이 감지됐다고 주최측은 의의를 전했다.
영화 '밤과 낮'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박은혜는 "데뷔 10년차인데 왜 신인상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더라"며 '영화를 통해 새롭게 다시 태어나서 그런 것 같다"며 울먹였다.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서른살이 넘으니 연기로 승부를 보고 싶어서 솔직히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안 좋은 일도 많았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게 됐습니다. 꽃다발을 전해준 제 신랑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박은혜는 최근 유산으로 인한 아픔을 우회적으로 전하며 남편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영평상이 남자신인상을 선정하지 못한 가운데, 4수 끝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 히로인으로 발탁된 박은혜의 감격어린 소감에 행사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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