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로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 이휘재가 '의리남'으로 거듭난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방송을 끝으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2부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 MC에서 하차, 오는 26일 방송부터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 전념하게 될 이휘재가 그동안 한 개 코너의 출연료만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밤'의 제작진은 24일 "이휘재가 그동안 같은 출연료를 받고 두 개의 코너를 모두 맡아왔다"며 "빠듯한 스케줄로 몸이 힘들어도 계속 진행을 해준 것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어 이휘재의 하차 결정과 관련 "'일밤'이 2시간 30분 분량으로 개편되면서 두 개의 코너를 모두 진행하는 것이 MC로서 희소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판단해왔고, '우결'의 MC가 많았다는 점 또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2년 '그래 결심했어!'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일약 스타 개그맨으로 등극한 이휘재는 '일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한동안 KBS를 주 무대로 방송활동을 해오다 최근 친정인 MBC '일밤'으로 돌아와 두 개의 코너에서 MC로 활동하며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우결'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일밤의 가족'으로 '의리'를 지켜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셈이다. 이휘재는 '우결'의 시작부터 MC를 맡아 인기 코너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등 중심축을 담당해왔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에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휘재는 '일밤-세바퀴'를 비롯해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KBS 2TV '스펀지 2.0', SBS '도전 1000곡-한소절 노래방' 등에서 MC로 맹활약 중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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