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가을 개편을 맞아 신설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연출 전진수)가 소통의 의미를 담은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MBC는 오는 19일 수요일 밤 12시 35분부터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등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4인방이 진행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 '음악여행 라라라'를 방송한다.
'음악여행 라라라'는 '수요예술무대', '김동률의 포유' 등의 정통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이와는 성격을 달리하는 일종의 변종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음악여행 라라라' 제작진은 "장르에 따른 MC들의 수준 높은 진행과 식상한 포장성 멘트가 아닌 시청자를 대변하는 촌철살인의 토크가 함께 하는 고품격 음악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광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MBC가 제작비 대비 광고 수익률이 떨어지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신설한데는 대중음악을 보호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이에 '라라라'라는 프로그램 제목에도 음악의 의미를 담았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멜로디인 '라라라~'가 세계인의 공통어인 음악을 상징한다는 것.
'라라라'는 일종의 스캣(무의미한 음절로 가사를 대신하는 즉흥적인 노래)으로 모든 사람들이 음악으로 소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라라라'라고 하면 세계 어디에서든지 누구라도 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음악 프로그램이고 노래를 하는 무대인만큼 음악을 상징할 수 있는 느낌의 제목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악여행 라라라'는 매주 한 두 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5~6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중간중간 네 명의 MC들과 특별한 주제를 놓고 토크를 하는 형식을 취한다.
제작진은 노래와 토크의 비중을 6대4 혹은 7대3 정도로 하며 최대한 음악이 중심이 되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 수요일 밤 12시 35분에 첫 방송될 '음악여행 라라라'에는 싱어송 라이터 이승열이 초대되며, 토크의 주제는 '왜 안 뜰까?'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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