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49재가 19일 오전 11시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영하의 추위 속에 열렸다.
이날 49재는 故 최진실의 어머니를 비롯해 동생 최진영과 '최진실 사단'으로 불리는 이영자, 정선희, 최화정, 신애와 송윤아, 김민종, 조연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가장 먼저 최진실의 묘비 앞에 도착한 최진실의 어머니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 연예인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30여분간 진행된 49재가 모두 끝난 후 최진실의 어머니는 먼저 간 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최진실의 어머니는 "이 바보같은 것... 엄마보고 어떻게 하라고"라고 눈물을 흘려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조성민친권반대카페' 회원들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카페 회원들은 최진실의 어머니에게 "우리가 딸이 되어 드리겠다. 끝까지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위로했다.
이영자는 49재가 끝난 후 취재진 앞에 서서 "유가족과 친구들은 친구가 그립고 죄스러워 그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 친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많은 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또 "살아 생전에 고인의 뜻을 받들어 어렵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진실의 유족과 두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전 남편 조성민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조성민은49재를 하루 앞둔 18일 새벽 지인과 고 최진실의 묘비를 조용히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20년간 최정상급 배우로 사랑받은 최진실은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마흔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양평=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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