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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방송연기자협회장 "드라마 출연료 정상화는 어불성설"


최근 연기자들의 출연료 상승이 드라마 시장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중견 탤런트 김성환이 고액 출연료는 일부 연기자들의 문제일 뿐 대부분의 중년 연기자들은 낮은 출연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직에 재임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김성환은 "출연료 정상화라는 주제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성환은 "출연료는 6등급부터 18등급까지 등급이 붙어있고 그 이후로 계약직이 있다. 출연료는 등급이 시작되면서부터 우리 연기자하고는 관계없이 주어진다. 물론 방송국과 연기자의 의견이 조율이 되지만 내가 얼마를 받고 싶다고 해서 받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환은 "지금까지 출연료가 급등했다는 인식이 만연되어 있다. 출연료가 급등된 것이 아니고 40년, 50년 되면서 조금씩 올라야 하는데 전혀 오르지 않다가 한류 흐름을 타고, 경제 문화의 흐름을 타고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말했다.

연기자들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일부 스타들에게 해당될 뿐 대부분의 연기자는 생활도 제대로 못 할 만큼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성환은 "연기자 협회 등록되어 있는 사람이 1천670명인데 드라마 출연료로 생활하는 사람은 200명 남짓이다. 정말 노후가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연기자나 선배들을 볼 때 암담하다. 복지나 장래가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은 것이 연기자 선배들의 현실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성환은 또 일부 고액 출연자로 인해서 제작에 차질이 생기거나 제작에 영향을 준다면 문제가 있다면서도 오늘날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연기자의 책임이 아닌 제작사와 방송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은 "고액 출연료라는 것이 누가 주는 것이며 어떻게 해서 결정되는가 반문하고 싶다.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이같은 출연료의 현실을 만들어놓은 것 아닌가"라며 "출연료 정상화는 항상 되어있다. 출연료 정상화는 연기자들로서는 못마땅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일부 드라마 관계자들은 "드라마 시장의 적신호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연기자 출연료가 급상승하여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이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며 "결국 출연료 부담이 제작사와 방송사의 수익 악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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