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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에덴의 동쪽' 하차…"거짓 연기에 죄책감 느꼈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이다해 하차설과 관련해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이다해가 직접 하차 사실을 인정했다.

이다해는 22일 오후 9시경 '에덴의 동쪽'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다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다해는 "그동안 저도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인지,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괴로워 촬영을 하기가 힘들 때도 많았다. 링거나 약을 먹어봐도 정신적인 괴로움까지 달래긴 힘든 듯 하다"고 그간의 복잡했던 심경을 고백하며 글을 시작했다.

이다해는 이어 "이 작품의 한 연기자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제 역할에 충실할 의무가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고 하차를 시인했다.

이다해는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다해는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던 저였는데 어느 때부턴가 컷 소리와 함께 저의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제가 저의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여러분 앞에 한순간도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다해는 또 "저의 역할이 이유 없는 자기답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바보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저도 어떻게 하든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도 듣고 고민도 해보았으나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며 "한 씬이 나오더라도 떳떳하게 연기하고 싶고 진실 되게 연기하고 싶은 뿐이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다해는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 작품을 통해서 속상하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실로 많은 것을 배웠고 느꼈고 반성했으며 무엇보다 전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을 얻었다"며 드라마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다해는 끝으로 "지금도 절 응원해주시고 언제나 힘을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 몇배로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여러분 앞에 항상 떳떳하게 연기하는 다해가 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다해는 드라마 속 캐릭터 변화와 다른 출연진에 비해 역할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일각에서 중도 하차설이 돌기 시작했다. 이다해의 하차로 인해 '에덴의 동쪽' 내용상의 수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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