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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앵커들, 검은 옷 입고 뉴스 진행…"방송에는 차질 없을 것"


전국언론노조가 26일 오전 6시를 기해 한나라당이 발의한 7대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SBS는 뉴스 진행자들이 검은 옷을 입고 나서며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SBS는 26일 오전 6시 생방송으로 '출발 모닝 와이드'의 김석재와 최혜림 앵커가 검은 옷을 입고 뉴스 진행에 나섰다. 또 오전 10시 40분에 방영된 'SBS 뉴스'의 앵커들도 검은 색 계통의 옷을 입었다.

최금락 SBS 보도국장은 "기본적으로 회사 차원에서는 불법 파업으로 간주하고 있어 안된다는 것이 원칙이다"면서도 "통상적으로 옷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끼친다면 적절한 방식으로 제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또 "프로그램 제작 등에는 큰 차질 없어 정상적으로 방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들이 파업에 대거 동참, 뉴스 프로그램 앵커들이 방송에서 빠지고 비노조원들이 대신 진행을 맡는 것과 달리 SBS는 방송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노조원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프로그램 제작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역시 지금까지는 제작 중단 등의 방침이 내려지지 않아 정상적으로 방영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 추이에 따라 SBS 노조도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있어 제작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SBS 노조는 추후 투쟁 방법 등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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