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엠넷의 동쪽'이라는 비판 보도에 대해 엠넷미디어 김광수 제작 이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는 먼저 해당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에덴의 동쪽'이 엠넷미디어 제작 드라마가 아니란 점을 명확히 했다.
송승헌이 소속된 엠넷미디어와 드라마의 공동 제작사(코어컨텐츠미디어, 젤리박스, 초록뱀미디어) 중 하나인 코어컨텐츠미디어는 별개의 법인이며, 사업 영역이 엄연히 다른 회사라는 것.
김광수 이사는 또한 나연숙 작가, 김진만 감독과 같이 업계 최고의 필력과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와 연출자에게 제작사에서 감히 대본이나 캐스팅에 대해 손을 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며, 실제로 작가와 연출자의 영역을 침범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비판 보도를 한 언론에 따르면 제작사가 작가의 고유 영역인 대본에 손을 대 무리하게 송승헌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고 했지만, 김이사는 "실제로 송승헌은 회당 총 70신 중 20-30신 정도밖에 출연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미니시리즈의 주인공들이 70신 중 45-50신에 출연하는 것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 분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감독의 고유 영역인 캐스팅 권한에 대해 제작사가 손을 댄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이사는 매회 70-80명의 출연자 중 엠넷미디어 소속 연기자는 송승헌 단 1명 뿐이며, 이범수, 한은정, 하석진 등을 비롯해 신인 연기자들까지 약 20명의 연기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에덴의 동쪽'에는 송승헌 외 단 1명도 출연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언론에서 문제삼은 황정음의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황정음은 이미 6개월 전 전속 계약이 만료돼 엠넷미디어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연출진 쪽에서 촬영 하루 전날 '비중 없는 가벼운 역할이니 엠넷미디어 소속 신인 연기자를 추천해 달라'고 제의해 계약 만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역할에 적합하다고 판단돼 황정음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작 이사는 "사실 확인 없이 떠도는 설만 가지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색안경을 낀 시선과 관계 없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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