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별이 주연한 영화 '장례식 멤버'가 오는 2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59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포럼 부문은 베를린영화제 비경쟁 섹션으로 감독들의 실험정신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선정, 상영한다.
김별은 영화 '장례식의 멤버'에서 어린 시절 고양이와 단짝 친구의 죽음 이후 염습사가 된 '아미' 역을 맡아 기존 출연작에서 보여준 귀엽고 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
영화 관계자는 "김별의 개성 강한 얼굴과 깊은 눈매의 동양적인 매력에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례식의 멤버'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에서 제작한 장편영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장편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에 진출해 심사위원 스페셜 멘션(특별 언급)과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NETPAC)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 소년의 장례식으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그와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내용으로 제목인 장례식의 멤버는 영화 속 주인공이 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장례식의 멤버'는 베를린영화제 후반부인 2월 11일과 2월 14일 2회에 걸쳐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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