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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패션 화보 찍은 고현정 "수녀, 여왕도 좋아"


MBC 드라마 '선덕여왕' 출연을 앞둔 배우 고현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패션 화보 촬영에 나서 눈길을 끈다.

20일 패션지 보그에 따르면 고현정의 화보 촬영은 '성과 속이 충돌하는 신의 아그네스'등을 주제로 이틀간 진행됐다.

촬영장에서 고현정은 "패션 사진의 첫 입문인 만큼 중세 수녀나 여왕도 좋고 마론 인형이나 석고 조각도 상관없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 현장에는 조인성과 하정우 등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배우를 비롯해 이재용 감독, 윤여정 씨 등 친분있는 지인들이 몰려와 그의 화보 촬영을 지켜봤다.

특히 고현정은 최근의 심경을 비롯해 데뷔와 결혼 등에 관해 숨겨왔던 에피소드들도 털어놨다.

이혼 후 힘겨웠던 순간에 대해 그는 "전생에 태어났다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나갔다가 싸워보지도 못하고 개에게 물려 죽은 켈트족 전사였을 것"이라고 특유의 반어법으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헤어진 남편에 대해서는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했던 게 미안하고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6년 전 이혼 기사가 터진 후 기자들로 둘러 쌓인 집 앞에서 윤여정 씨와 전화 통화하며 대소를 터뜨릴 수 밖에 없었던 웃지 못할 사연도 밝혔다.

한편, 고현정의 첫 패션 화보 사진 및 인터뷰 내용은 보그 2월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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