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재우(29)가 지난 23일 해외 전지훈련지(일본 미야자키)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고 무척 기뻐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태명 태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것.
3.5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딸이 자신을 꼭 닮았다는 이야기에 무척 설렜지만, 이재우는 아기의 모습을 직접 볼 길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그러다가 지난 23일 훈련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이재우는 아기 사진을 구단에서 직접 촬영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곧바로 이메일을 통해 사진 확인에 나섰다.
이 사진은 해외 전지훈련에 나와 있어서 딸의 얼굴도 못 본 이재우를 위해 두산 구단측에서 병원을 방문해 촬영한 것으로 사진에는 아기의 자고 있는 모습과 하품하는 모습 등 여러 표정이 담겨있어 이재우를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우는 사진을 본 후 "새로 태어난 딸의 모습을 못봐서 많이 아쉬웠는데, 뜻밖에 구단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줘서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딸의 모습을 보니 한결 힘이 난다. 열심히 운동해서 딸과 아내에게 올 시즌 아빠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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