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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백차승도 3이닝 1실점 호투


류제국이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계속했다.

류제국(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0일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백차승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 18개에 스트라이크 11개. 류제국은 연속 3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렸지만 결정적인 고비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로써 류제국은 네 번의 시범 경기에 등판에서 4이닝 동안 1실점 자책점 0점으로 평균자책점 제로를 유지했다.

류제국은 7-1로 앞선 4회 선발 백차승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스티븐 드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저스틴 업튼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채드 트레이시와 마크 레이놀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크리스 스나이더를 맞이해서는 풀카운트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제국은 침착하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샌디에이고 3루수 케빈 쿠즈마노프는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샌디에이고 코칭스태프는 류제국을 불펜 투수로 점찍은 듯 시범 경기에서 모두 구원등판을 시키고 있으며 모두 1이닝씩을 던지게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3선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백차승(29)도 3이닝 1안타 1실점의 무난한 피칭을 했다.

1회를 탈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낸 백차승은 2회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채드 트레이시를 2루 땅볼로 처리해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마크 레이놀즈를 풀카우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 세워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백차승은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볼카운트 1-3에서 좌월 2루타를 맞고 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세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 2개와 1루 땅볼 1개로 처리하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시범 경기 세경기 등판에 6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6.00. 볼넷 1개에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이날 타석에서는 애리조나 선발 존 갈랜드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쳐내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랜디 존슨 대신 영입해 관심을 모으는 선발 투수 갈랜드는 2.1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6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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