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과 쇼크 상태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고(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현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모 씨가 18일 오전 11시 퇴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S병원에 입원 중인 유 씨 소속사 관계자는 17일 오후 취재진에게 "유 대표가 내일 오전 11시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 대표가 퇴원 후 이날 오후 2~3시 경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유 씨는 당초 17일 퇴원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측근을 통해 퇴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취재진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오후 2시께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을 중심으로 유 씨가 이날 퇴원 수속을 밟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순간 유 씨의 병실 주변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또한 유 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 원무과 관계자가 "유 씨 측에서 병원비를 물어봐 알려줬다"고 말해 유 씨의 퇴원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유 씨가 이날 퇴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고, 유 씨 측 또한 이날 공식적인 퇴원 시일과 유 씨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유 씨 측은 현재 병실 내부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 18분께 '故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 관계자가 유 씨의 병실을 찾았으나 양측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어머니와 지인들로 보이는 사람이 유 씨의 병실을 방문했으나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병원을 빠져 나갔다.
한편 이날 오전 담당의의 회진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채 아침 식사도 거른 것으로 알려진 유 씨가 점심부터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확인해 줬다.
故 장자연이 남긴 문건을 거론하며 처음 의혹을 제기했던 유 씨는 지난 13일 장자연이 기획사로부터 술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받고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탈진과 쇼크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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