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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한국 준결승 상대, 어느 팀이 수월할까


어느 팀이 더 수월할까.

한국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4강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급 야구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우승까지 필요한 건 2승. 일본-쿠바전 승자와 조1위 결정전을 해야 하지만 1위가 됐든 2위가 됐든 준결승 상대 팀 주최국 미국 아니면 베네수엘라 가운데 한 팀이라는 점에서 전력상 큰 차이는 없다는 점에서 별 의미는 없다.

오히려 타선의 중량감은 베네수엘라가 나은 느낌. 바비 아브레유(LA 에인절스), 마글리오 오도네스, 미겔 카브레라, 카를로스 기옌(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미국보다 묵직해 보인다.

그에 비해 미국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애덤 던(워싱턴 내셔널스)나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다.

치퍼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라얀 브론(밀워키 브루어스)는 부상으로 더 이상 뛰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던 케빈 유킬리스도 발목 부상 때문에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일단 복귀했다.

단판 승부로 가려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건 선발 투수. 게다가 준결승부터 투수들의 한계 투구수가 100개로 늘어나 선발 투수 비중은 더욱 커진다.

미국은 19일 조1위 결정전에 제레미 거스리(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베네수엘라는 아만도 갤러라가(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등판시켰다.

준결승전이 22일과 23일 벌어지는 만큼 두 팀 모두 주력 투수들을 등판시킬 수 있다. 한국은 조 1위가 될 경우 23일에 준결승전을 벌이고 2위가 되면 22일 경기를 한다.

미국의 경우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이 오스왈트(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모두 준결승전에 등판할 수 있다. 18일 푸에르토리코 전에 등판한 테드 릴리(시카고 커브스)는 휴식일이 짧아 준결승전에 등판할 수 없다.

등판 순서대로 따지면 15일 푸에르토리코전에 등판한 피비가 준결승전에 나서게 되고 16일 네덜란드전에 등판한 오스왈트는 결승에 오를 경우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으로선 피비가 15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 2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6실점 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선발 등판이 가능한 투수로는 15일 네덜란드 전에 등판한 카를로스 실바와 17일 푸에르토리코 전에 등판한 펠릭스 에르난데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가 있다.

역시 등판 순서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럴 경우 준결승전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실바가 된다.

결국 한국이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만나면 제이크 피비를, 베네수엘라를 만나면 카를로스 실바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한국은 16일 멕시코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이 선발 등판이 가능하고 만약 조1위가 확정돼 23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되면 18일 일본전 선발로 등판한 봉중근도 등판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역시 등판 순서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류현진이 준결승, 봉중근이 결승에 대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현재 미국은 6경기에서 팀타율 3할에 홈런 10개, 득점 40점, 팀 평균자책점 6.10을, 베네수엘라는 팀타율 2할9푼9리에 홈런 11개, 득점33점, 팀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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