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37)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막장드라마 논란에 대해 '속상하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과 관련, 막장드라마라는 일부의 여론에 대해 주연배우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 "정말 고생하고, 노력해서 (드라마를) 하고 있는데 막장드라마라고 얘기를 하시니까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장서희는 이어 "정말 우리 드라마가 막장드라마라면 그렇게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 주시겠느냐"며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극 전개상) 다소 과도한 표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이니까 그냥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MBC 19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장서희는 10년이 넘는 긴 무명시절을 보낸 뒤 지난 2002~2003년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극본 임성한, 연출 이주환)를 통해 비로소 연기자로서 빛을 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2003년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뒤 자신이 밝힌 "저 처럼 오랫동안 조연 생활을 하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며 기회를 기다리는 많은 연기자분들께 제가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이 남긴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또 "그 수상 소감을 보고 많은 동료 배우들이 문자 메시지도 보내주고 울었다고 얘기해주기도 했는데 뿌듯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명시절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도 오지 않는 것 같다. 기회도 노력의 한 부분이다. 꾸준히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을 믿는다"며 "힘들지만 포기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람들이 저를 깍쟁이로 생각해요'라는 고민을 들고 '무릎팍도사'를 찾은 장서희는 이밖에도 드라마 '인어아가씨' 캐스팅 당시 불거졌던 작가 로비설과 SBS '한밤의 TV 연예' MC 활동 시 있었던 성형 의혹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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