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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이브 이용찬의 수줍은 고백, "45세이브 거두면 좋죠"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의 주전 마무리로 낙점된 신예 이용찬이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용찬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의 홈개막전에서 7-5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단 7구를 던지면서 삼자범퇴로 간단히 승리를 매조지했다.

이용찬은 첫 타자 이용규를 1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종범과 장성호를 모두 범타처리하면서 깔끔하게 2점 차 승부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용찬은 "사실 긴장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첫 타자 이용규 선수를 잡아내니까 자신감이 붙더라"며 클로저로서 첫 실전 등판한 소감을 전했다.

생각보다 적은 투구수로 KIA 타선을 모두 막아낸 이용찬은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용찬은 "금방 끝났지만, 아쉬운 면은 없다. 내일도 기회가 된다면 등판해야 되지 않느냐"며 "투구수를 줄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게 웃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쑥쓰럽게 답했다. 이용찬은 "코치님은 제 등번호(45번)만큼 세이브를 올리라고 하시더라"며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심 세이브왕에 대한 당찬 욕심도 털어놨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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