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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비디치-판데사르, 맨유 3연패 이끈 '슈퍼히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16일 올드 트래포드서 펼쳐진 '2008~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맨유는 27승6무4패, 승점 87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38라운드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리그 3연패를 2번 이룬 유일한 클럽이 됐고, 리그 통산 18회 우승으로 리버풀과 함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올 시즌 맨유의 우승 과정을 돌아보자면 맨유 유니폼을 입은 모든 선수들이 우승의 주역이자 히어로라 할 수 있다. 그 어떤 선수의 땀 한 방울도 아깝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도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슈퍼히어로가 있기 마련이다.

올 시즌 맨유의 우승을 이끈,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슈퍼히어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네마냐 비디치(28), 에드윈 판데사르(39)다. 이들 트리오는 너무나 위대한 역할을 해냈고, 이들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2007~08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거머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지만 사실 2008~09 시즌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맨유는 지난해 9월18일 개막전에서 뉴캐슬을 만나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26일 포츠머스에 1-0으로 승리하며 첫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10월 13일 '장미전쟁'에서 리버풀에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하며 맨유는 시즌 초 1승1무1패로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이런 부진의 이유는 명백했다. 호날두의 부재 때문이었다. 호날두가 부상의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이 맨유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호날두의 복귀와 컨디션 회복에 따라 맨유도 비상하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33경기 활약한 맨유는 결국 리그 1위로 올라섰고,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해 득점왕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하지만 폭발력을 과시하며 차곡차곡 따라갔고, 결국 현재 18골로 2년 연속 득점 1위가 눈앞에 놓인 상태다. 지난 시즌 31골을 터뜨리며 최강의 골 결정력을 보여줬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나지만 올 시즌 역시 호날두의 득점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NO.1이었다.

공격에서 호날두가 '슈퍼히어로'였다면 수비에서는 비디치였다. 맨유 수비의 핵으로 군림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강 수비력을 자랑했다. 비디치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했고, 주요한 순간에 골까지 터뜨리며 총 4골을 기록했다.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을 때에도 비디치는 에반스 등 신예들과 호흡을 맞추며 최강 맨유 수비력을 유지했다.

맨유의 수문장 판데사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슈퍼히어로'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하며 최고의 선방쇼를 펼쳐 보였다. 올 시즌 2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며 유럽 무실점 최고기록의 눈앞까지 가기도 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화려한 선방은 맨유가 우승컵을 다시 가져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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