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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적 매너리즘에서 탈피한 '1박2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연출 나영석)이 프로그램의 상징인 '복불복'을 여행의 테마로 선정, 안방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박2일'은 전라남도 나주에서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 6명의 멤버가 팀워크를 발휘한 '나주 복불복 레이스'의 첫 번째 편을 17일 방송했다.

지난주 경상북도 영양의 산골마을 기산리를 찾아 선보인 '집으로' 편이 진한 감동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것과 달리 이날 방송은 오랜만에 무게감을 줄이고 '원초적인 웃음'에 방점을 찍었다.

공익적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1박2일'만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는 '재미의 반감'에서 탈피, 박장대소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각 지역의 숨은 비경을 소개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청자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있는 '1박2일'은 예능 프로그램 본래의 성격에서 벗어나 자칫 계몽적 매너리즘에 빠질 위험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17일 방송된 '나주 복볼복 레이스' 편은 훈훈한 방송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는 공익적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강한 '1박2일'이 취할 수 있는 나름의 페이스 조절로, 역발상의 즐거움을 안겼다.

또한 '1박2일'의 상징으로, 그동안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 활용되며 원초적인 웃음의 수단이 돼 왔던 '복불복 게임'을 여행의 테마 속으로 끌어들여 '복불복의 재발견'에 이어 '복불복의 진화'를 이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저녁식사를 위해 진행된 '복불복 게임-방과 방 사이' 속담편에서의 MC몽의 활약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안방 시청자들의 웃음은 절정에 달했다.

방송 후 '해피선데이'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아침엔 집으로 편 재방송으로 마음을 짠하게 해주더니 저녁 본방송 땐 복불복 레이스로 포복절도케 했다', '쓰던 게임이나 미션일지라도 새롭게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 '홍어코 먹다 놀란 모습이 은근 매력있었다', 'MC몽 때문에 웃다가 눈물 났다' 등 칭찬의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출연료 반납 벌칙과 멤버들의 퀴즈 실력 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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