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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더위에 강한 선수를 출전시킬 것"


허정무호에 탑승한 태극전사들은 오는 6월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모여 두 번째 훈련을 가졌다.

이르게 찾아온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의 이마에서는 땀이 끊이지 않았다. 따가운 햇볕 속에서 치르는 훈련은 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UAE는 한국보다 더 덥다. 더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출전 기회도 없고 승리도 없다. 따라서 허정무호의 경쟁은 더위와의 싸움도 포함돼 있다.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훈련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허정무 감독은 "25명의 선수들 컨디션을 경기 당일까지 체크할 것이다. UAE는 사막지대인 만큼 이곳보다 훨씬 더 덥다. 그래서 더위에 강한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중동 원정에 나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겼듯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며 UAE 원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정무 감독의 에이스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신뢰는 변함 없었다. 허 감독은 "박지성의 컨디션은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를 뛰고 오지만 박지성이 휴식할 시간이 충분하다. 그리고 두바이로 와서도 시차 걱정할 필요도 없다. 박지성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태욱(28, 전북)은 더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태욱은 "UAE 날씨는 덥다. 체력적으로 많이 뛰어다니며 수비가담도 철저히 하겠다. UAE가 하나도 덥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더위에 강한 남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조원희(26, 위건)는 "오늘 너무 더워서 훈련이 힘들었다. UAE는 더 덥다고 한다.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를 잘할 것이다. 더위에 적응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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