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이청용, 기성용이 살아나자 FC서울은 승리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이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귀네슈 감독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12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를 2-1 승리로 이끈 후 인터뷰에서 "기성용과 이청용의 컨디션이 올라갔고 오늘 너무나 잘했다. 그들이 잘해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기대가 크고 기대한 만큼 보답한다"며 쌍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기였다. 수비 실수로 초반 예상치 못한 실점을 했다. 전반에 공격에도 문제가 있었다. 후반 위험을 감수하고 교체를 단행했고, 사이드 공격을 활발히 하라고 주문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득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정규리그 초반 승점을 잃었는데 갈수록 좋아졌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땄다.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승리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마침 57번째 생일을 맞이한 귀네슈 감독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팬 여러분들이 플래카드를 준비했다. 너무나 놀라웠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동점골 주인공인 기성용(20)은 "전반기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또 두 달 만에 골을 넣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감독님과 팬들에게 죄송했다. 이번 골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역전골의 주인공 이청용(21)은 "역전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우리 팀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 후반기 더욱 잘할 것이다. 기성용과 '우리 골 언제 넣냐'고 이야기했는데 오늘 둘 다 넣었다. 이 골로 인해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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