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이요원 아역시절 연기를 맡고 있는 남지현이 당돌하게도 극중 고현정과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남지현은 1일 방송될 '선덕여왕' 3부부터 드라마의 주인공인 덕만공주 역으로 출연한다.
어린 덕만공주는 미실의 암살 계획을 간파한 진평왕의 유모였던 소화(서영희 분)와 함께 멀리 중국 땅으로 도망쳐 씩씩하게 살아가는 역경을 보여준다.
어린 덕만은 어머니로 알고 있는 소화를 지극히 모시는 효녀이자, 로마 등 서구 세계와의 교역에서 거간꾼 노릇을 능청스럽게 해낼 예정이다. 로마의 언어나 중국어 까지 훈련해 연기 이상의 것을 기대하게도 한다.
'에덴의 동쪽' 한지혜의 아역으로 주목 받았던 중학교 1학년인 남지현은 지난 2월 20여일간 중국 닝샤성 은천 서부 세트장과 텅거리 사막, 감숙성 돈황 지질 공원 및 월아천 등지에서 촬영을 했다.
뱀을 한손으로 거침없이 잡을 정도로 대담한 남지현은 "어린 덕만의 밝은 성격과 그 내면의 단단한 심지 같은 것이 평소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박홍균 감독님이 지도를 해주셔서 연기에 몰입이 잘 됐고 중국 촬영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안길강과 서영희 등 성인 연기자들도 영하의 모래사막 환경에서 힘들어했지만 남지현은 스태프들조차도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집중력있는 연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남지현은 "끝없는 사막의 광경, 지질고원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곳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집이 그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며 "산 처럼 높은 모래능선을 낙타와 걷고 뛰고, 며칠씩 밤을 새고 졸음을 참는 생활을 반복한 후 학교에 돌아왔더니 친구들이 까맣게 탔다고 놀렸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남지현은 또 "앞으로 고현정 선배님하고 연기하게 될 순간이 무척 긴장되고 떨린다"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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