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 '파이어'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여성그룹 2NE1(투애니원)이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 기존 여성 아이돌 그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NE1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이들 선배 그룹에 대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멋진 팀들"이라며 "무대를 봐도 너무 잘한다. 배울 점이 많다"고 치켜세웠다.
2NE1은 "만약 우리가 그들과 같은 컨셉트의 음악을 했다면 그렇게까지 잘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친 뒤 "그들과 우리는 음악적인 색깔이 다르다. 힙합에 뿌리를 둔 게 우리의 팀 컬러"라고 말했다.
"다들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우린 많이 배워야 하는 입장이지요. 게다가 세 팀 모두 남성팬들이 정말 많은 건 참 부러워요."
2NE1은 그들에 비해 자신들은 보다 힙합적이라며, "때론 귀엽고 여성스러운 면을 보이다가도 숨길 수 없는 힙합 본능을 드러내게 된다"고 자신들의 팀 컬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자신들은 남성팬보다 여성팬이 월등히 많다는 점을 전하며, 첫방 때 온 팬들 1000명 중에 95퍼센트가 여성팬들이었다고 말했다.
"남자팬 분들에게도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싶어요. 앞으로 차근차근 다양하게 매력을 보여드릴테니 지켜봐 주세요."
'여자 빅뱅'이란 닉네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은 2NE1은 빅뱅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이들은 빅뱅에 대해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선배'라며, 조언도 많이 받고 있고 배울 점도 많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같은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기간 같은 걸 보고 자랐기에 음악적으로나 가치관 면에서 비슷한 것도 많다고 말한 2NE1은 이번 자신들의 음악도 지드래곤 선배가 프로듀싱에 참여, 빅뱅의 색채가 강하게 스며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들의 음악의 차별점도 분명히 했다. 여자들이기에 모든 면에서 좀 더 감성적이고 섬세하다는 것.
2NE1은 빅뱅 멤버들이 준 구체적인 도움에 대해서도 일일이 열거했다. 지드래곤의 꼼꼼한 모니터와 액세서리 도움, 탑의 선글라스 협찬, 태양의 댄스 지도, 대성의 예능 노하우 조언과 응원, 승리의 방송 노하우 조언 등이 그것.
"여자 빅뱅이요? 부담도 크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NE1의 목표는 콘서트다. 여자 아이돌 그룹이 콘서트를 여는 기회가 많진 않은데 네 명 모두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 서보고 싶고, 각자 오랜 기간 준비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 또한 팬들과 현장에서 함께 호흡해보고 싶다는 것도 이들의 꿈이다.
"각자 연습한 곡들이 너무 많아 언젠가 꼭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을 매개체로 팬들과 함께 자유롭게 호흡하는 것, 저희의 오래된 꿈입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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