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항선이 외국 스태프들과의 소통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장항선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차우' 제작보고회에서 "액션 연기보다는 소통의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장항선은 식인 멧돼지와의 사투를 그린 '차우'에서 액션연기로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들(외국 스태프진)과 소통하는 문제가 어려웠다"며 "그들의 사고와 우리의 생각이 달라 작품 속에 있는 뜻을 그들은 달리 해석하더라. 우리의 '된장 냄새나는 표현'을 해야하는데 그런 쪽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이뤄져 힘들었다"고 밝혔다.
장항선은 또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된 큰 동기는 처음 미국 땅을 밟는다는 기대감이었다"며 "1968년도에 카투사로 근무하며 먹어봤던 미국 음식이 그리워서 그것을 만끽하고자 (미국 로케이션 촬영이 있는) '차우'를 선택했는데 가는 첫날부터 오는 마지막날까지 40여일 동안 스티로폼 곽에 담긴 도시락만 먹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장항선은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스릴, 액션, 서스펜스 다 있다"며 "이 작품은 내가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열정이 생겨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덧붙였다.
장항선은 '차우'에서 식인 멧돼지에 손녀를 잃고 복수에 나서는 전설의 포수 천일만 역을 맡았다.
'차우'는 변종 식인 멧돼지의 습격 이야기로 오는 7월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