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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0억' 조민호 감독 "스타중심 한국영화 변화시키고파"


영화 '10억'의 조민호 감독이 젊은 배우 10명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조민호 감독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10억' 제작보고회에서 "여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개같은 날의 오후' 조감독을 하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묘한 앙상블이 이뤄져 재미를 느꼈다"며 여러 배우를 공동 주연으로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민호 감독은 "전부터 여러명의 배우들을 모아 끝에 누가 남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름 안 적힌 대본을 나눠주며 촬영을 하고 싶었다"며 "실제 촬영은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스타 중심의 한국영화를 변화시키고 싶은 욕망과 현장의 긴장감, 서스펜스를 영화 속에 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조민호 감독은 또 "이 영화는 청춘 모험 성장영화라는 생각이어서 삶에 대해 진지하고 치열하게 생각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이 영화를 하면서 배우들도 다 같이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민호 감독은 이날 행사의 홍일점이었던 신민아에 대해 "예쁘고 패션리더로 보이지만 내가 볼 때는 요부로 보인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옆집에 사는 소녀 같은데 당돌한 느낌도 있다"며 "삶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일, 신민아, 박희순, 정유미, 이민기, 고은아, 이천희 등이 출연하는 '10억'은 10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쇼 참가자 8명과 PD, 카메라맨이 마지막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목숨을 건 게임쇼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스릴러로 7월16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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