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방송에서 장윤정과 맞선남으로 출연했던 채모씨가 장윤정과 노홍철의 열애사실에 '바보가 된 느낌'이라고 심경 고백한 글이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에서 장윤정과 맞선을 본 채씨는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자신과 맞선을 봤던 장윤정이 최근 노홍철과 연인 사이임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채씨는 글을 통해 "녹화 후에 김민종씨 장윤정씨 스캔들이 터지고, 한 달 넘어서 (당시 출연분이)방송됐다"며 "방송 보는 순간 이게 김민종씨 스캔들 건 해명 방송이 된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며칠 후 노홍철-장윤정 발표가 났다"고 상황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대중 앞에서 바보 된 느낌이다.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도 (나를)보면서 웃는 것 같다. 제가 만약 두 분 사이가 연인사이인지, 적어도 발전해나가는 관계였다면 저는 방송출연을 고사했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듯싶다. 더 이상 저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안 나오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이에 제작진은 "먼저, (장윤정과 채씨)두 분이 맞선을 본 날은 4월 18일로 장윤정씨와 노홍철씨의 연애 시점은 그로부터 한 달 후인, 5월 7일 타 방송 프로그램 녹화 이후"라며 "따라서 맞선을 볼 당시 장윤정씨와 노홍철씨는 친구사이였고 장윤정씨는 순수한 마음으로 맞선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이같은 사실을 채씨에게도 설명했고 본인이 오해를 풀고 올린 글을 자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에는 '골미다'의 방송 포맷과 제작진의 안일함을 성토하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노홍철-장윤정 커플은 자진해서 (프로그램에서)물러나야 한다"면서 "다른 방송 비슷한 프로그램도 출연진 한명이 커플이 된 이후로 자진해서 물러났다"고 예를 들었다.
다른 시청자들은 "('골미다')의 방송 취지가 도대체 무엇이냐. 진지한 사랑을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그램의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등등 시청자를 우롱하는 방송 형식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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