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 대표 연기파 배우들 3인방이 여름 극장가 흥행 자웅을 겨룬다.
각기 다른 소재와 화려한 배우진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국영화들이 7월 성수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여름 성수기 관객몰이에 나선 영화들은 초호화 캐스팅과 각기 다른 볼거리를 내세운 작품들. 올 '여름 영화'를 읶는 연기파 3인방 가운데, 흥행 왕좌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궁금하다.
130억짜리 영화 속 소시민, 설경구
최초의 한국형 재난 영화로 1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해운대'는 설경구의 소시민 연기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데뷔 이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온 설경구가 부산 해운대 횟집 사장 역을 맡아 우리 시대 대표 소시민 '만식'을 연기한다. 18일 오전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는 "무뚝뚝한 모습이 내 실제 성격과 닮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극중 하지원을 짝사랑하는 수줍음 많은 남자이자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소시민의 전형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박해일, 서바이벌쇼의 승자는?
지상 최대의 서바이벌쇼의 상금 10억원을 두고 모인 참여자들이 무인도인 서(西)호주 극한지대를 무대로 7일간 게임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 '10억'.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정유미, 이천희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이번 작품에서 박해일은 미스터리한 인물 '기태' 역을 맡았다. 매 영화를 통해 개성있는 변신을 감행해온 박해일이 '극락도 살인사건'의 흥행 성공에 이어 다시 한번 도전한 스릴러로 관객몰이에 성공할 것인지도 기대를 모은다.
엄태웅, 멧돼지와 사투를 벌이다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차우' 역시 색다른 소재와 컴퓨터 그래픽, 탄탄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식인 멧돼지와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차우'에서 엄태웅은 치매 걸린 어머니가 실종되면서 식인 멧돼지 추격에 나서는 파출소 '김 순경' 역을 맡았다.
지난 15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엄태웅은 "할리우드 스태프와 일한다는 것에 기대를 하고 미국에 가서 당황할 때도 있고 절망할 때도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다들 전우애 같은 것이 생겨 재미있게 보내고 온 것 같다. 열심히 촬영해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색다른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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