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 감독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박용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귀네슈 감독은 리그 1위에 오른 기쁨은 잠시 접어둔 채 AFC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서울은 오는 24일 일본 원정을 떠나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펼친다.
귀네슈 감독은 "이번 승리는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 이번 승리 덕분에 AFC챔피언스리그를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 상태에서는 정규리그 1위보다 AFC챔피언스리그가 더 중요하다. AFC챔피어스리그 16강 상대가 가장강력한 팀이다. K리그는 AFC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온 후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승세를 안고 가시마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만들어준 이날의 극적 역전승. 귀네슈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끈기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공을 돌렸다.
귀네슈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경기가 끝나면 우리팀이 흔들렸는데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베스트멤버 5명이 출전하지 못했지만 홈 팬들과의 한마음이 큰 힘이 됐다. 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역전골의 주인공 박용호(28)는 "비기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끝까지 공격적으로 나갔다. 이청용의 크로스 타이밍이 머리에 잘 맞았다"며 역전골 주인공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용호는 가시마 원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용호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고, 우리팀이 많이 힘들었는데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가시마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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