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약골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김지석은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국가대표' 제작보고회에서 예능프로그램에서 '약골'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지석은 "예능 프로에서 '부실', '약골'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며 "자꾸 부실하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힘이 없어지는데 '국가대표' 홍보를 할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위해 10kg을 감량했다는 김지석은 "'국가대표' 촬영 전 일일드라마에서 후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살을 찌웠는데 '국가대표'에서는 소년가장 역할이라 머리도 기르고 살도 단시간 내에 빼야해서 참 힘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식탐이 강하고 미식가인데 하루에 한 끼 먹으면서 1년
정도 유지하는 것이 서러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지석은 또 "체력보다 힘들었던 것은 무주에서 고립되는 것이었다"며 "감독님 포함 스태프, 선수들과 3개월 동안 합숙한 것과 지정된 식당 한 곳에서만 밥을 먹는 것도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가대표'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 도전에 성공한 국내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감동 스포츠영화다. 김지석은 극중에서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쇠약한 할머니, 동생을 보살피는 소년 가장 봉구 역을 맡았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이 출연하는 '국가대표'는 7월30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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