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손담비 "첫 연기 모니터하고 손발 오그라들어"

연기에 첫 도전하는 가수 손담비가 촬영 소감을 밝혔다.

손담비는 21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 기장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SBS 드라마 '드림' 제작발표회에 "첫 촬영 때 긴장한 내 모습을 모니터하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손담비는 "첫 촬영 전에 제일 긴장을 많이 했고 부담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연기를 본격적으로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가수 말고 다른 일을 한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지금은 처음보다 부담감이 없어졌고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첫 촬영 후 긴장한 자신의 모습이 보기 민망해 긴장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손담비는 "첫 작품은 내 성격과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드림'에 출연하게 됐다"며 "내 모습과 비슷하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손담비는 "박소연은 겉은 털털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집안을 끌어가면서 헤쳐나가는 캔디 같은 역할"이라며 "나도 개인적인 아픔이 있어도 겉으로는 털털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내 모습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중 태보 강사 역의 손담비는 "춤을 많이 춰서 체력은 자신있었는데 태보를 처음 배운 다음 날 몸에 무리가 갔다"며 "안 쓰던 근육을 너무 많이 썼던 것 같은데 덕분에 체력이 업그레이드 되고 살이 많이 빠졌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드림'에서 털털한 성격의 태보 강사 박소연 역을 맡아 스포츠에이전트 남제일(주진모 분)과 이종격투기 선수 이장석(김범 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이룬다.

한일 합작 드라마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치열한 성공과 좌절, 사랑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